파월 발언에 환율 소폭 하락…1250원대 지속

기사등록 2023/02/08 09:21:0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로 장을 마쳤다. 2023.02.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로 장을 마쳤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한 1250원 초대에서 등락중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1255.3원) 보다 3.3원 내린 1252.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8원 하락한 1254.5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 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1251.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 선호)으로 해석하며 소폭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103.213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간 밤 있었던 제롬 파월 미 미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고용지표가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강노동시장 지표가 강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경우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재화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이 시작됐다"면서도 "지금의 디스인플레이션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서비스 부문 가격 상승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 내 매파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지난 1월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사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9%로 반영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3월 금리를 올린 후 중단할 가능성을 54.8%로 더 높게 봤으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연준이 3, 5월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면 연준 정책금리는 5.0~5.25%가 된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CPI)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CPI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지난해 12월 CPI가 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1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경우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상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5.67포인트(0.78%) 상승한 3만4156.69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오른 4164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 상승한 1만2113.79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8% 상승한 3.67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18% 하락한 4.466%에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서프라이즈를 확인했음에도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 관련 생각을 유지하고 있음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파월 의장 연설의 대부분은 데이터 확인 후 신중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들 이었으나 시장은 상품, 주택 서비스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더욱 집중하면서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고, 위험선호 심리는 회복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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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환율 소폭 하락…1250원대 지속

기사등록 2023/02/08 09:2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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