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가정용 난방비·전기요금 '껑충'…틈새 바람 막기 위한 용품 찾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 겨울 최강 한파 속 난방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집안의 온기가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각 가정에 난방비가 대폭 상승한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오자 단열과 관련된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실제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 간 단열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문틈 또는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기 위한 문풍지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0% 급등했다.
단열필름과 단열시트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248%, 150% 늘었다.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크게 오른 관리비 고지서를 찍은 인증사진이 유행처럼 번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천연가스의 수입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28.3% 뛰었다.
도시가스는 1년 전보다 36.2% 올랐고, 지역난방비와 전기요금은 각각 34.0%, 29.5% 상승했다. 2010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난방비 상승 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기사들을 통해 단열이 강조되면서 단열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고지될 1월 사용분 요금에는 인상된 전기요금이 반영될 예정이라 에너지 비용을 아끼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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