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美노스웨스턴대 공동연구
피부 부착형 냉·열감 인터페이스로 생생한 감각 전달해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 교수. 사진 한양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한양대는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 교수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존 로저스 교수 연구팀의 박민수 박사, 유재영 박사와 함께 가상현실(VR)에서 사물의 온도를 재현하는 피부 부착형 냉·열감 구현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손뿐만 아니라 피부의 넓은 영역에 적용할 수 있어 VR 및 메타버스 체험 시 보다 생생한 감각 체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팀은 미세 크기의 냉 패치와 정확하고 빠르게 온도를 제어하는 전기적 장치인 줄 히터(Joule heater)를 이용한 신축성 피부 부착형 냉·열감 구현 인터페이스인 t-eVR(Thermally Controlled Epidermal VR)을 개발했다. t-eVR은 기존에 상용화된 디바이스들에 비해 얇고 가벼우며, 블루투스를 이용한 통신 및 무선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행동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냉각 모드와 가열 모드를 빠르고 전력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냉·열감 감각을 다양한 자극 패턴으로 더욱 넓은 영역의 피부에 전달할 수 있고 정확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t-eVR 디바이스는 기존 햅틱 기기보다 더 가볍고 자유롭게 디자인이 가능하다.
정 교수팀은 개발된 t-eVR 디바이스에서 전송된 온도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하여 20km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도 자극 패턴을 전송하거나, 모바일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어떠한 물체의 온도 분포를 픽셀 단위로 감지해 냉·열감 패턴을 디바이스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다양한 응용에도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