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53.8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일 최근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금융긴축 둔화, 경기감속과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5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382위안으로 전날 6.7130위안 대비 0.0252위안, 0.38%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2348위안으로 전일 5.2211위안보다 0.0137위안, 0.26% 내렸다. 3거래일 연속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3497위안, 1홍콩달러=0.85905위안, 1영국 파운드=8.2357위안, 1스위스 프랑=7.3662위안, 1호주달러=4.7677위안, 1싱가포르 달러=5.1414위안, 1위안=181.7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6분(한국시간 10시36분) 시점에 1달러=6.7424~6.7439위안, 100엔=5.2285~5.2397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3일 새벽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7357위안, 100엔=5.2107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230억 위안(약 4조1823억원 이율 2.0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역레포 3190억 위안이 기한을 맞으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2960억 위안(53조8246억원)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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