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전력용 반도체 메이커 울프스피드(Wolfspeed)는 30억 달러(약 3조6585억원)를 투입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와 한델스블라트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울프스피드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유럽연합(EU)의 보조금 승인을 받는대로 수개월 이내에 공사에 들어간다고 전망했다.
울프스피드는 독일 서부 자를란트주에 있는 폐석탄시설 부지에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독일 공장은 실리콘과 탄소로 이뤄진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2027년부터 생산하며 관련 반도체에선 세계 최대규모로 지어진다.
현지 자동차부품 업체 ZF가 1억8500만 달러를 출자하고 연구개발 센터의 지분도 과반수를 차지한다.
울프스피드 그렉 라우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액 가운데 20%를 보조금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울프스피디의 이번 투자를 "열린 시장과 태서양을 초월한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하며 미국 인플레억제법(IRA)이 유럽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놓고 미국과 유럽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베르트 하벡 경제장관은 "독일이 첨단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유럽 각국 정부는 미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투자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쏠린다고 우려하면서 보조금 등을 통한 산업 프로젝트 획득에 노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