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반도체 'K-종자' 5년내 1.2조로 키운다…수출 2배 확대

기사등록 2023/02/01 11:00:00

농식품부,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국내 종자 시장 7300억 수준…90%가 영세업체

'골든 시드 프로젝트' 후속 디지털 육종 상용화

정부 주도 R&D 기업 전환…민관 협력 등 강화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이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2023~2027)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02.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이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2023~2027)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농업분야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 시장을 1조2000억원 규모로 키우고,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켜 수출액도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5년간 2조원 상당을 투자해 디지털 육종 기술을 상용화하고, 국제 경쟁력이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등 종자 주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제3차(2023~2027년)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종자산업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5년마다 종자산업 지원 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해 수립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종자시장 규모는 449억 달러 수준이지만 국내 종자시장은 7367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바이엘, 코르테바 등 일부 다국적 기업이 생명공학(BT),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공급하는 등 독과점 구조를 굳히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시장은 판매액 5억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90%에 이를 정도로 종자산업 구조가 영세하고, 국가 연구개발(R&D)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종자산업에 작물별 디지털 육종기술을 적용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10대 종자를 개발하는 등 기술혁신과 고부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는 육종 추세에 맞춰 신육종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012~2021년간 진행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4911억원) 후속으로 디지털 육종 상용화를 위한 종자산업 혁신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하는 후속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세계 종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옥수수, 콩을 포함한 밀, 감자, 벼 등 식량작물과 성장세를 지속하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에 특화된 종자 개발도 강화한다.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품종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소형 채소·과수 품종 개발에도 집중한다.

디지털 육종 기술 상용화를 위해 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정부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 등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데이터 플랫폼을 종자산업진흥센터(2024년)에 구축해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2025년에는 네덜란드 종자 단지와 같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세종=뉴시스] 디지털육종 프라이빗 데이터 플랫폼.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디지털육종 프라이빗 데이터 플랫폼.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정부 주도 종자 R&D를 기업이 주도로 전환한다. 정부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전수하면 기업은 이를 활용한 종자 품종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활용 가능한 경북 김제에 2026년까지 종자기공센터를 구축한다. 종자로 인해 농가와 업체 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해결하는 전담팀도 신설한다.

국립종자원이 보유한 순수한 종자를 걸러내는 '정선시설'을 민간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관련 시설 확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부담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디지털육종 상용화 등을 통한 종자산업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에 맞춘 정책지원으로 종자산업의 규모화와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며 "관계기관, 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농업분야 반도체 'K-종자' 5년내 1.2조로 키운다…수출 2배 확대

기사등록 2023/02/01 11: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