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300억불, 기회이자 도전…국제사회, 한국 평가 시금석"

기사등록 2023/01/31 16:44:01

'UAE 투자 후속조치 점검회의' 주재

"무함마드, 투자 분야 韓정부·기업 의견 따르기로"

"제대로 못하면 평가절하…자금운용 치밀히 준비"

경제수석 "UAE 투자분, 尹임기내 모두 집행 방침"

"스타트업, 중견, 대기업 등 규모 제한 없이 투자"

한-UAE 투자협력플랫폼 구성…2월 중 1차 회의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UAE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기회이자 도전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무역협회에서 열린 'UAE 투자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300억불 투자는 이례적일 뿐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부펀드가 투자하는 것"이라며 "무함마드 UAE대통령은 어느 분야에 투자할 지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 설명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UAE가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에 최고의 컨설턴트와 전문가 두고 투자한 만큼 기업과 투자에 대한 평가 역량이 정확하고 뛰어나다"며 "이번에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도 키우고 UAE와 상생할 수 있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오히려 한국 기업이 평가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치밀하게 자금운용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UAE 국빈방문에서 유치한 300억달러 투자를 어느 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써야 최대의 성과를 낼지에 대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 등과 함께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우선 UAE가 국부펀드 등을 통해 투자하기로 한 300억불은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모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투자 분야, 대상, 방식, 기간 등에 대해선 정부와  UAE측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방향은 UAE가 영국, 프랑스 등과 맺은 사례를 준해 결정될 전망으로, 우리 투자 대상은 스타트업, 벤처, 중견, 대기업 등 규모에 제한받지 않고 있어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 중심의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영국, 프랑스 사례와 마찬가지로 직접 투자와 사모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을 협의 중"이라며 "투자 약정기간은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되 현 정부 임기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 속도와 관련해선 "약정 기간보다는 얼마나 혁신적인 제안을 하는 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300억불 투자에 대해선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분야, 대상, 방식, 기간 등을 논의하게 된다.

투자협력플랫폼은 양국 고위급 대화와 실무 투자협력 채널 2단계 협의체로 구성된다.  고위급 대화는 경제부총리, 실무채널은 기재부와 산업은행이 대표를 맡게 된다.

한-UAE간 투자협력위원회와 투자협력네트워크를 즉각 가동해 한-UAE 투자협력플랫폼을 뒷받침한다.

투자협력위원회는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와 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투자협력에 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며, 투자협력네트워크는 산업은행의 총괄 관리 하에 공공 투자기관과 민간 투자 및 기업이 참여해 개별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하게 된다. 

한국과 UAE 양국은 투자와 관련한 현재 진행 중인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2월 중 투자협력위와 투자네트워크가 1차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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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300억불, 기회이자 도전…국제사회, 한국 평가 시금석"

기사등록 2023/01/31 16:44: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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