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마을, 빨간 등대와 푸른 동해 바다 조망
용신마을, 광활한 갯벌 어촌 체험·캠핑 가능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월 어촌 여행지로 해송이 우거진 해수욕장이 아름다워 여행을 떠나기 좋은 어촌마을로 경상북도 울진군 '구산마을'과 충청남도 태안군 '용신마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울진군에 있는 구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국가어항인 구산항을 배경으로 2개의 등대와 푸른 동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어촌이다. 마을 앞 구산해수욕장에서 깨끗한 바닷물과 금빛 백사장, 울창하고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에서 5분 거리에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있고, 정자에 앉아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을 즐긴 후 어촌계가 운영하는 공동숙박인 구산 어촌체험마을펜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울진 특산물인 대게 경매에 직접 참여해 싱싱한 대게를 구매할 수 있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용신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체험과 캠핑을 모두 즐기기 좋은 마을이다. 우선, 썰물 때 드러나는 광활한 갯벌은 모래와 뻘이 섞여 있어 사람이 깊게 빠지지 않아 어린이와 함께 체험하기 좋다. 이곳에서 동죽조개, 바지락 등 수산물을 잡을 수 있다.
용신마을 앞 원안 해수욕장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해수욕장 앞으로 맑은 바다가 펼쳐지고 뒤로는 푸른 해송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휴식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마을 특산물인 꽃게로 만든 게국지 국물을 마시면 겨울철 추위로 웅크려진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김원중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봄이 다가오는 2월에 푸른 바다와 곧게 자란 해송이 어우러진 해수욕장이 있는 어촌 여행지를 추천한다"며 "일상에 지친 몸을 체험, 음식, 숙박이 있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어촌에서 재충전하도록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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