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전국 사립대 최초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

기사등록 2023/01/30 09:35:19

학부 3.95%, 대학원 3.86% 인상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구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사진=동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사하구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사진=동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국 사립종합대학 중 최초로 부산 동아대학교가 13년 만에 등록금을 인상키로 했다.

동아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의 경우 3.95%, 대학원 3.86%이다.

해당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올 1학기부터 등록금은 재학생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296만9000원(인상 전 285만7000원), 공과계열은 402만9000원(인상 전 387만6000원)으로 책정된다.

대학 측은 등록금 인상으로 생기는 50억원 상당의 추가 수입을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아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교직원 5명, 학생대표 5명, 외부위원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지난 3~27일 총 6차례의 회의를 거쳐 등록금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등심위는 대학 주요 수입인 등록금 수입이 학생 정원 감소와 입학금 폐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돼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 관계자는 "전국 사립대 중 첫 등록금 인상이라는 부담감 물론 있지만, 한계 상황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결단이다"며 "학교 시설 개선 등 학생들을 위해 인상 등록금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학생회는 "동아대 등록금이 타 대학에 비해 낮다고하더라도 등록금 인상 문제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연히 반대했다"면서 "하지만 학교 재정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등록금 인상분을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는 총장님과 학교 측 위원들의 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이 요구하는 시설보수와 환경개선,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학교에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동아대, 전국 사립대 최초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

기사등록 2023/01/30 09:35: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