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면 파업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로컬 위스키 시장 점유율 1위 골든블루의 노동조합이 2003년 창립 이후 첫 파업에 돌입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 지부는 지난 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9시쯤 종료된 투표엔 노조 조합원 전원이 참여해 89.1% 찬성으로 가결됐다.
쟁의 행위 조건을 충족한 골든블루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전면 파업에 나선다.
이달 30일과 31일엔 출근을 하지 않고 다음달 1일과 2일엔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을 전개한다.
또 2월 3일 골든블루 서울본사 SB타워(서울 강남구 논현동)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골든블루 노조는 지난해부터 사측과 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다.
당시 노조는 ▲조합원에게 월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 ▲조합원에게 100만원씩 지급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 제시안 수용 등을 주장했다.
골든블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국내 로컬 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떠올랐다. 업계에선 골든블루의 점유율이 50% 이상일 것으로 추산한다.
골든블루는 한동안 '무(無)노조' 경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영 방식과 기업 문화 등에 불만을 제기해 2021년 처음 노조가 결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