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훼손한 체계적 부패에 연루"
"테러조직 헤즈볼라와 관련성도 있어"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이 오라시오 카르테스 하라 파라과이 전 대통령과 우고 벨라스케스 모레노 현 부통령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들에 대해 "파라과이의 민주주의 제도를 훼손한 체계적인 부패에 연루됐으며,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헤즈볼라 조직원들과 관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크 오스트필드 파라과이 주재 미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은 이제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카르테스와 벨라스케스는 지난해 미국의 부패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 방침은 이보다 더 확대된 것이다. 미 재무부는 카르테스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타바코스 USA, 베비다스 USA, 도미니카나 어퀘지션, 프리고리코 차하 총 4개의 회사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렸다.
벨라스케스는 자신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놀랐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며 미국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헤즈볼라나 다른 테러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파라과이 국민들에 의해 선출됐다"면서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카르테스는 이번 제재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미국이 자신을 부패 리스트에 올렸을 당시 부패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날 미 국무부도 카르테스에 대해 "정부 관리와 국회의원들에게 광범위한 뇌물을 주는 등 일정한 부패 패턴에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2013~2018년 대통령을 지낸 카르테스는 '파라과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카르테스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반복적으로 현금을 나눠줬다. 또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이같은 부패 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들에 대해 "파라과이의 민주주의 제도를 훼손한 체계적인 부패에 연루됐으며,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헤즈볼라 조직원들과 관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마크 오스트필드 파라과이 주재 미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은 이제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카르테스와 벨라스케스는 지난해 미국의 부패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 방침은 이보다 더 확대된 것이다. 미 재무부는 카르테스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타바코스 USA, 베비다스 USA, 도미니카나 어퀘지션, 프리고리코 차하 총 4개의 회사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렸다.
벨라스케스는 자신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놀랐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며 미국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헤즈볼라나 다른 테러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파라과이 국민들에 의해 선출됐다"면서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카르테스는 이번 제재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미국이 자신을 부패 리스트에 올렸을 당시 부패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이날 미 국무부도 카르테스에 대해 "정부 관리와 국회의원들에게 광범위한 뇌물을 주는 등 일정한 부패 패턴에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2013~2018년 대통령을 지낸 카르테스는 '파라과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카르테스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반복적으로 현금을 나눠줬다. 또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이같은 부패 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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