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예능 대부' 이경규가 '미우새' 기선제압에 실패,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29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경규가 출연해 예능 베테랑다운 화려한 입담을 선사한다.
'미우새'에 나온 이유를 묻자 이경규는 "(출연진들) 물갈이할 때가 됐나 살피러 왔다"고 밝혀 시작부터 MC 신동엽과 서장훈을 긴장케 한다.
하지만 초반 기선 제압과 달리 이경규는 녹화 내내 진땀을 뺀다. 母벤져스가 역대급 텐션으로 이경규를 환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사이에서 가장 어린 이경규가 막냇동생이 되어 누나들의 맹공격을 받는다.
특히 허경환 母는 이경규와 같은 '부산 동구 초량동' 출신임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이어 "고향 누나 아들 좀 잘 키워보소"라며 지연을 내세운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
이에 이경규는 "허경환보다 딘딘을 사랑한다"며 돌직구로 응수한다. 하지만 경환 母는 "(이경규)는 부산에서 내 동생 뻘이다"며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母벤져스의 노필터링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규 형님이 혼자였으면 좋아하는 거냐"라는 MC들의 짖궂은 질문에 토니안 母가 "내 스타일은 아냐"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참다못한 이경규는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러 여기 나온 겁니까"라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낸다. 데뷔 42년 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경규의 새로운 모습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경규는 사위인 축구선수 김영찬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드러낸다. 이경규는 "수도권이나 창원에 경기가 있으면 꼭 가서 본다"며 '사위 바보'면모를 보인다.
더불어 결혼 전과 후 경기를 볼 때 달라진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해 공감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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