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에 26일 현재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밤사이 7㎝가 넘는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 등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인천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옹진군 백령도 12.8㎝, 중구 8.3㎝, 옹진군 대연평도 7.7㎝, 연수구 6.4㎝, 부평구 5.6㎝, 강화군 4.3㎝ 등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시간 때에도 눈이 이어지면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눈이 오후까지 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길에 오르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 중인 김기쁨(32·여)씨는 “직장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해 있어 평소 승용차를 타고 출근을 한다”며 “오늘은 눈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떨어져서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동막리 한 펜션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되기도 했다. 해당 차량에는 5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파로 인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시에는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신고가 48건 접수되기도 했다.
앞서 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전날 오후 6시부터 지대본 비상1단계를 운영하면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현재 시와 군구 직원 881명은 비상근무에 투입돼 시강과 취약 지역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제설차 173대를 투입해 2차례에 걸쳐 제설제 1893t을 살포했다.
인천시는 기상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면도로, 골목길 등 취약도로에 대한 제설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2~7㎝의 눈이 내리면서 쌓이겠다"며 "빙판길이 발생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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