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킹 공격 소식에 보안 관련주 주목
나경원 당대표 불출마 소식도 호재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설 맞이 북한이탈주민 초청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1/24/NISI20230124_0019707077_web.jpg?rnd=20230124140826)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설 맞이 북한이탈주민 초청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안랩의 주가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 사이버 공격 조직의 해킹 소식에 보안 대장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테마성 이슈에 의해 주가가 상승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의 주가는 전날 2만1000원(29.91%) 뛴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의 주가가 9만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9일(9만100원)이후 약 다섯달 만이다. 보안 관련 테마, 정치 테마 등 호재성 재료가 연달아 나오면서 개장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먼저 중국 사이버 공격조직이 국내 주요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랩 등 보안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실제 중국 해커그룹 '샤오치잉'은 지난 24일 밤 11개 국내 학회 홈페이지를 해킹해 메인화면을 바꾸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샤오치잉은 지난 2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공격했던 중국 해커그룹이다.
안랩은 국내 대표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V3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정치 테마까지 호재로 작용했다. 당대표 경선 유력 후보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특히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 오전 11시께 주가는 2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후에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오후 1시20분께 상한가에 도달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안 의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도 알려진 안랩은 선거 전후나 안 의원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오가는 흐름을 반복해왔다.
안랩의 주가가 반짝 급등하긴 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안랩이 과거부터 안 의원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온 만큼 차기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주가가 더욱 슈팅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 이슈에 기대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곧 쉽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에 급등 현상에 대해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의 주가는 전날 2만1000원(29.91%) 뛴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의 주가가 9만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9일(9만100원)이후 약 다섯달 만이다. 보안 관련 테마, 정치 테마 등 호재성 재료가 연달아 나오면서 개장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먼저 중국 사이버 공격조직이 국내 주요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랩 등 보안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실제 중국 해커그룹 '샤오치잉'은 지난 24일 밤 11개 국내 학회 홈페이지를 해킹해 메인화면을 바꾸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샤오치잉은 지난 2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공격했던 중국 해커그룹이다.
안랩은 국내 대표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V3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정치 테마까지 호재로 작용했다. 당대표 경선 유력 후보였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특히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 오전 11시께 주가는 2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후에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오후 1시20분께 상한가에 도달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안 의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도 알려진 안랩은 선거 전후나 안 의원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오가는 흐름을 반복해왔다.
안랩의 주가가 반짝 급등하긴 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안랩이 과거부터 안 의원의 정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온 만큼 차기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주가가 더욱 슈팅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 이슈에 기대 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곧 쉽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에 급등 현상에 대해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