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시45분 서귀포 공해상서 신고
구조자 11명 의식 없어…10명 실종 상태
"선박 포기에 총원 퇴선한다" 교신 마지막
2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께 서귀포 남동쪽 148㎞ 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 A호(6551t·원목운반선)로부터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A호에는 중국 국적 14명, 미얀마 국적 8명 등 총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총 1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5명은 인근 화물선에서 의해 구조됐고, 제주해경 경비함정에서 6명,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12명 중 11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수색 과정에서 구명벌 3대와 구명정 2대가 발견됐으나 탑승 선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해역에서는 외국 화물선 2척과 해경 경비함정 2척, 항공기 1대 및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 3척, 항공기 1척, 해상자위대 항공기 2대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A호는 오전 2시41분께 선장의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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