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 운전대를 다시 잡는다.
이제훈은 25일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2 측을 통해 "시즌2 제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즌1 때 세상에 나쁘고 혼내 줘야 하는 사람이 많고, 우리가 알아야 할 사건·사고도 많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어서 계속 쓰여지길 바랐다. 종방 후 빠르게 시즌2 이야기가 오갔는데, 약 1년 반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워낙 애정이 커서 모범택시2 출연은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오히려 제안을 안 했으면 섭섭했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선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보다 다채로운 부캐가 등장하는데,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며 "캐릭터 개성이 강해 연기는 물론 헤어, 의상, 소품 하나하나 의견을 제시했고 신경도 많이 썼다. 시즌1 당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캐릭터는 '왕따오지'였다.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 기대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 드라마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시즌1은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으며 인기몰이했다. 이제훈은 "이 드라마는 나름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였다"며 "매주 방송 후 사람들이 모범택시 이야기를 할 때 인기를 실감했다. 실제 사건을 각색한 에피소드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을 줬다. '사이다' 같은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
무지개운수 대표 '장성철'(김의성)을 비롯해 해커 '안고은'(표예진), 엔지니어 '최주임'(장혁진)·'박주임'(배유람)은 시즌1에 이어 합류했다. "시즌1 시작할 때 팀 단톡방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다. 이제는 편안한 가족 같다"며 "혼자 촬영할 때보다 무지개 운수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즐겁고 힐링한다.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설명했다. 시즌2는 박준우 PD에 이어 이단 PD가 연출을 맡았다. "섬세한 연출로 다양한 인물·스토리를 표현하고 있다"며 "첫 호흡이지만 오래 만난 것처럼 편하다. 감독님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모범택시만의 화끈한 복수는 물론 볼거리도 한층 많아졌다. 촬영하면서도 놀랄 만큼 스케일이 커졌다. 많은 배우들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잘 담기 위해 노력했으니 눈이 즐거울 것 같다. 오래 기다린 만큼 실망하지 않게끔 좋은 작품 보여주겠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모범택시와 함께 달려 줬으면 좋겠다."
다음 달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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