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뢰 사고 난 동갑내기 장병 만나 "국민이 응원합니다"(종합)

기사등록 2023/01/20 20:51:05

최종수정 2023/01/20 21:42:40

"국가를 위해 일하다 다쳐…수고했고 감사하다"

경찰병원서 "아픈 경찰 적으면 좋겠다" 위로

"참 안타까워…군인·경찰 가족 마음 오죽할까"

의료진에 "명절 잊고 헌신…진심으로 감사"

[성남=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외상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2023.01.20. kmx1105@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외상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2023.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국군수도병원과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연휴 기간 장병 안전을 위한 진료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외상센터를 돌아보며 의료진과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곳에서 작년 11월 강원 양구군에서 안전 클립이 빠진 M14 대인지뢰(발목지뢰)를 옮기다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장병 두 명을 만났다. 올해로 23살인 두 사람은 동반 입대를 한 친구라고 한다.

석웅 국군수도병원장은 "한 명을 파편을 다 제거했고 이번 주말, 1월 말에 퇴원할 예정이다. (다른) 한 명은 조금 심하게 다쳤는데 밖에 (다른) 병원에서는 절단을 했을 거다. 저희는 절단을 하지 않고 다리를 살려서 잘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 장병들의 손을 잡으며 "국가를 위해 일하다 다쳤다"고 감사 인사를 하며 "우리 국민들이 다 응원한다"고 했다. 또 "나라를 위해 아주 많은 고생을 하신 거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3.01.20. blues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3.0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총리는 이어 서울시 송파구의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입원 환자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제복을 입으신, 가장 중요한 우리 치안 담당 기관 중 하나인 경찰을 이렇게 전문적으로 치료를 해주시는 의료기관으로서 대단히 고생이 많으시고 또 기여가 많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병원은 경찰들이 치료받거나 입원하는 데에 어떤 혜택을 주시는 건가" "경찰의 특수한 외상을 특별히 (치료) 한다든지 하는 특화분야가 있나"라고 의료진에 꼼꼼하게 물었다.

그는 "경찰병원이 (경찰의) 독특한 병이나 질병을 다른 병원보다 더 잘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좀 특화된 그런 병원(이 되는)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제일 좋은 건 우리 경찰병원에 경찰들이 아파서 오는 일이 가장 적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 총리는 치료를 받고 있는 한 경찰과 만나 "구정에도 댁에 못 가셨겠다.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젊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다 명절에 집에도 가지 못하고 치료를 받으시는 모습에 참 안타까웠다"며 "저도 이런데 다친 군인과 경찰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다"고 썼다.

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니 완쾌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에도 "명절도 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 총리, 지뢰 사고 난 동갑내기 장병 만나 "국민이 응원합니다"(종합)

기사등록 2023/01/20 20:51:05 최초수정 2023/01/20 21:42:4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