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경쟁 격화에…최고위원 후보군, '눈치싸움' 치열

기사등록 2023/01/22 09:00:00

최종수정 2023/01/22 10:55:47

나경원·대통령실 갈등에 전당대회 구도 급변

羅 행보 지켜본 뒤 설 이후 본격 출마 행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군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권주자들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여러 변수를 놓고 저마다 셈법이 복잡한 형국이다.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4명·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차기 지도부는 '당원 투표 100%'로 선출되는 만큼 당심을 자부하는 후보군들이 대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친윤계와 대립하는 당 대표 후보들이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 하면서 당권 구도가 불확실해지자 최고위원들의 출마 선언도 더뎌지는 모양새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원내에서 일반·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태영호·지성호 의원 둘 뿐이다. 태 의원은 지난 16일 일반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고 지 의원은 지난 8일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탈북자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친윤계와 비윤계 등 다양한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친윤계에선 김정재·박성중·박수영·이용·이만희·정희용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의 출마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지도부로 참여했던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김재원 전 최고위원, 이언주 전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비윤계에선 허은아·김웅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고위원 후보군들은 나 전 의원의 행보를 지켜본 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차기 전당대회 구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 대표 선거가 너무 시끄러워서 지금 최고위원 후보군들이 나온다 만다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다"며 "상황이 일단락돼야 출마 선언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분위기로 굳어지면서 친윤 그룹은 최소 2명 이상은 친윤계 최고위원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내부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최대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 소속 한 의원은 "거론되는 초·재선뿐 아니라 3선 이상 중진들까지 후보군을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외 인사들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김용태 전 의원과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윤석열 대통령 '청년 참모'로 꼽히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공개 지지 속에서 지난 5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가람 한국청년회의소 전 중앙회장, 김영호 변호사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일~3일 9시부터 17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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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경쟁 격화에…최고위원 후보군, '눈치싸움' 치열

기사등록 2023/01/22 09:00:00 최초수정 2023/01/22 1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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