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쇼 안전대책 강화 발표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지난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드론쇼 도중 드론 1대가 추락해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수영구가 안전한 드론쇼를 개최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구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장소 변경과 함께 안전인력 증원하고 연출 안전기술을 보강하는 등의 드론쇼 안전대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연 연출장소를 기존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앞 백사장에서 민락해변공원 방면 백사장으로 변경한다.
여기에 드론 이착륙장과 관람객 사이 거리를 기존 30m에서 50m로 연장한다.
아울러 드론의 해상진출거리를 기존 150m에서 200m로 연장하고 최대이동속도도 초속 7m에서 5m로 낮출 계획이다.
또 드론에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관람객과 가까워질 수 있는 복귀명령 대신 안전한 해상으로 즉시 강하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업체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해 드론 낙하산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도입 가능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21일 오후 열릴 설 맞이 특별 드론쇼에서는 주 관람구역과 인파 밀집지역 내 드론관찰 안전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기존 58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번 안전대책에 따른 개선사항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전한 공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