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작품상·조연상 등 4관왕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쇼맨'을 제작한 국립정동극장의 정성숙 대표는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초연된 '쇼맨'은 화려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문을 향해 나갈 때 감동을 느낀다면 그것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쇼맨'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올해 9월~11월에 재공연하니 보러와서 다시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은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작품을 후보로 한다. '쇼맨'은 '프리다', '라흐 헤스트', '렛미플라이', '실비아, 살다', '아몬드'와 경합을 벌인 결과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쇼맨'은 윤나무 배우의 남자 주연상과 한정석 작가의 극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윤나무는 "존경하는 배우들 사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정말 꿈 같다. 텍사스 전기톱으로 (트로피를) 오등분해서 나누고 싶다는 봉준호 감독님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소감)"며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제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격려해주는 작품이었다. 곳곳의 '내 키만큼 깊은 바다'에서 아등바등 힘껏 발로 차고 뛰어오르는 관객들과 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맨'을 제작한 국립정동극장의 정성숙 대표는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초연된 '쇼맨'은 화려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문을 향해 나갈 때 감동을 느낀다면 그것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쇼맨'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올해 9월~11월에 재공연하니 보러와서 다시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은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작품을 후보로 한다. '쇼맨'은 '프리다', '라흐 헤스트', '렛미플라이', '실비아, 살다', '아몬드'와 경합을 벌인 결과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쇼맨'은 윤나무 배우의 남자 주연상과 한정석 작가의 극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윤나무는 "존경하는 배우들 사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정말 꿈 같다. 텍사스 전기톱으로 (트로피를) 오등분해서 나누고 싶다는 봉준호 감독님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소감)"며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제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격려해주는 작품이었다. 곳곳의 '내 키만큼 깊은 바다'에서 아등바등 힘껏 발로 차고 뛰어오르는 관객들과 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초연한 '쇼맨'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뮤지컬이다.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레드북'의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 박소영이 뭉친 작품이다.
여자 주연상은 '서편제'의 이자람이 받았다. 초연부터 지난해 마지막 시즌까지 모두 출연한 이자람은 "12년간 송화 역을 차지연 배우와 함께 해왔다. 이 상은 지연이와 함께 받아야 한다"며 "뮤지컬은 대단하다. 판소리는 혼자하지만, 뮤지컬 무대는 시계 뒷면처럼 많은 톱니바퀴들이 역할을 하며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12년을 버텨왔더니 수상소감을 하게 됐는데, 또다른 뮤지컬을 12년간 해야겠다"고 말했다.
400석 이상 작품상을 받은 '데스노트'는 4관왕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을 받은 배우 강홍석을 비롯해 연출상(김동연)과 무대예술상(오필영 무대·조명·영상·소품 디자인 디렉터)을 차지했다. 강홍석은 "'데스노트'는 제게 남다른 작품이다. '류크'는 연기할 맛이 나는 배역"이라며 "무대에서 목이 터져라 노래하고, 열심히 땀 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렛미플라이'는 400석 미만 작품상과 함께 음악상-작곡 부문(민찬홍)과 남자 신인상(이형훈)까지 3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마틸다'는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가 여자 신인상, 마틸다의 엄마 미세스 웜우드 역의 최정원이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네 명의 아역 배우는 "인생에서 한 번뿐인 상을 '마틸다'로 받게 돼 영광이다. 마틸다를 연기해 행복하다"고 감격했고, 최정원은 "'마틸다'로 잃어버린 동심을 찾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공로상은 '한국 뮤지컬계의 대모'로 불리는 윤복희가 받았다. 1952년 아역으로 시작해 73년 동안 90여편의 뮤지컬에 출연한 1세대 대표 뮤지컬 배우다. 윤복희는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뮤지컬을 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프로듀서상(김미혜·박민선)과 무대예술상(분장디자인_김유선·황효균)을 받았다. 이 밖에 앙상블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음악상-편곡·음악감독 부문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김성수 음악감독, 안무상은 '리지'의 이현정 안무가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며 작품, 배우, 창작 등 3개 부문을 시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LG아트센터 서울이 후원했다.
이번 어워즈에는 총 94개 작품이 후보로 등록됐다. 2021년 12월1일부터 2022년 12월4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다. 각 100명씩 구성된 전문가와 관객 투표단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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