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서 이 대표 저격
사법리스크 이 대표에 맞설 천적 구도 공략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천적 구도를 필승 전략으로 내놨다.
안 의원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천적은 바로 저"라며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집이 백현동에 있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5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니 바로 그 다음 날 (이 대표가) 인천으로 달아났다"며 "열불이 나고 머릿속이 하얘져 제 선거는 생각도 안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장 인천으로 달려가 '우리 동네서 도망친 아저씨 잡으러 왔다'고 외쳤다"며 "국민의힘 당원 힘으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사실 겁이 굉장히 많다"며 "아무 유세를 하지 않아도 당선될 줄 알고 전국 유세 계획을 짜놨는데, 결국 자기만 살아남았다"고 이 대표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만 우리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패했던 수도권과 대전, 청주, 세종에서 승리하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오는 3월8일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과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 선거를 치른다.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