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동급생 옷벗는 모습 생중계, 학폭 전담기구 조사'

기사등록 2023/01/11 20:37:13

[대구=뉴시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19.03.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19.03.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에서 중학생 동급생의 옷을 강제로 벗기는 등의 장면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의 학교폭력전담 기구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 발생한 중학교 동급생 영상 사건과 관련해 해당학교의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관련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피·가해 학생 선도 및 보호(지원)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확인되고 피해 학생이 희망할 경우, 고등학교 전·재·편입학 시행 지침에 의거 가해 학생과 동일학교에 진학하지 않도록 조치도 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동영상 시청과 관련, 동영상 시청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확인되는 즉시 Wee클래스 및 Wee센터 등을 통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지난 10일 지역 모든 학교에 청소년 사이버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자료를 배포·안내하고 사이버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하며 겨울방학 중 가정과 학교가 유기적인 상담 및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중대 사안 발생 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이달 지역 고등학교 교감 대상, 오는 2월 지역 초·중·고등학교 교감 및 생활부장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연수를 실시해 학생들이 SNS 등을 통한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지도에 철저를 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동부경찰서는 늦은 밤 모텔에서 옷 벗기는 행위 등을 생중계한 혐의로 10대 남학생 3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동구의 한 모텔에서 옷 벗은 모습 등을 SNS에 생중계한 혐의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가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3명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다.

사건 발생 후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고 '목숨을 끊고 싶다'고 말하는 등 고통을 호소했지만 묵살됐다는 증언도 나와 경찰이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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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동급생 옷벗는 모습 생중계, 학폭 전담기구 조사'

기사등록 2023/01/11 20:37: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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