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2년 12월 위안화 신규융자는 1조4000억 위안(약 257조6100억 위안 2067억2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금융통계 데이터 보고를 인용해 위안화 신규대출이 전월 1조2100억 위안에서 1900억 위안 늘어났다고 전했다. 10월은 6152억 위안, 9월 경우 2조4700억 위안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조1000억 위안인데 실제로는 이를 3000억 위안이나 상회했다.
코로나19가 재차 크게 확산했지만 엄격한 행동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와 항의 활동이 각지에서 일어나고 12월 초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자금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12월 신규대출이 예상보다는 많았지만 총 자금조달액은 기대에 못 미쳤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출활동이 억제돼야 하기에 시장 전망이 높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2월 주택담보 대출을 포함하는 가계 융자는 1753억 위안으로 11월 2627억 위안에서 감소했다.
반면 기업 대상 융자는 11월 8837억 위안에서 1조2600억 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작년 한해 신규융자는 21억3100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는 2021년 19조9500억 위안이다.
인민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했다.
위안화 대출 잔고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11.1% 증가했다. 신장률은 시장 예상치와 11월의 11.0% 증가를 약간 밑돌았다. 10월은 11.1% 늘어났다.
12월 통화공급량 M2는 전년 동월보다 11.8%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12.2% 증가를 하회했다. 11월은 12.4% 증대했다.
통상 은행융자에 더해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사회융자 총량(TSF)은 12월에 1조3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9.6% 늘어났다.
11월은 10% 증가한 1조9900억 위안이다. 시장 예상치 1조6000억 위안보다는 2900억 위안 미치지 못했다.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전년 대비 9.6% 늘어나 11월 10.0% 증대에서 신장세가 둔화했다.
인민은행은 2023년에는 경제가 적정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기업자금 조달 비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간소화하고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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