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득량도 이어 2차 상·하화도 비행 안정성 성능시험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섬 지역 치안을 위해서 실시한 섬 지역 치안 드론 운용 실증 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도양읍 상·하화도 일원에서 순천대, 대한항공, 전남자치경찰,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 지역 치안 드론 운용 통합체계 개발 사업 제2차 실증을 했다.
이 사업은 섬 지역에 각종 범죄나 조난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사업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섬 지역 치안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10월 득량도 실증에 이어 2차로 진행됐으며, 녹동 신항에서 이륙해 상·하화도를 선회하는 경로로 이동하면서 비행의 안정성과 각종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 점검됐다.
실증에 앞서 오전에는 완성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연구 수행 기관별로 사업 추진현황과 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드론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전남자치경찰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섬 지역 치안 드론은 실증을 거쳐 올해 7월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섬 지역 범죄예방 ▲실종자 수색 ▲양식 어장 도난 방지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을 목적으로 현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은 전국에서 드론 관련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으로 앞으로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무인 항공 특화단지 조성, 드론 엑스포 개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드론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무인 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지정,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영농 실증 등 드론의 다양한 시험·평가·실증 사업과 제작·생산까지 가능한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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