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비자금 관리한다"…10억원 사기 혐의 2명 송치

기사등록 2023/01/09 18:17:33

최종수정 2023/01/09 18:19:45

"비자금 돈세탁 경비 필요하다"며 접근

30차례에 걸쳐 '10억4000만원' 가로채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속이고 돈세탁 경비 명목으로 약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를 지난달 2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0차례에 걸쳐 C씨에게 10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C씨에게 접근해 100억원이 들어 있는 통장을 보여주며 박 전 대통령 등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속인 뒤 비자금 양성화를 위한 돈세탁 명목으로 경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사채를 빌려 100억원이 들어 있는 통장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9건의 사기 전과, B씨는 1건의 사기미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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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비자금 관리한다"…10억원 사기 혐의 2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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