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론회 10회 개최…6일 첫 토론회서 '시민과의 소통강화'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가 의정 운영 과정에 사상 처음으로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한 '의무 토론회' 개최를 조례로 제정한 가운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나주시의회는 시의회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나주시의회 토론회·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9일 나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나주시청에서 '나주시의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올해 계획한 10차례 토론회 중 첫 순서로 나주시의회가 주최하고, 의회운영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용석 전 서울시의원의 기조발표에 이어 이길선 전 나주시의회 의장, 채선 청소년 상담사, 나주사랑시민회 이천중 이사의 의견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00여명의 시민들도 토론회에 함께 했다.
의정토론회 좌장인 나주시의회 김정숙 의원은 "이번 의정토론회는 2023년 첫 토론회로 나주시의회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 희망의 내일을 만드는 의회를 위한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조발표를 한 김용석 전 서울시의원은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방의원은 공인으로서 정치적 입장보다 주민대표로서의 역할을 더 우선해서 일을 처리해야 하고 지역 내 주민들의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견발표자인 이천중 나주사랑시민회 이사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나주시의회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나주시 현안 해결을 위한 제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은 "올해 토론회를 10차례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관련 예산도 반영했다"면서 "토론회에서 제시해 준 시민 의견을 종합해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하반기 정례회 기간 전인 11월께는 연중 성과를 종합한 '경과 보고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토론회 종료 이후 긴급 임시회를 열고 '2022년 개정교육과정 사회과(역사 포함)에 5·18민주화운동이 삭제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의원들은 '5·18민주화운동 역사 지우기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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