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산동 다래못 멸종위기종 생태복원 사업 전개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세계적 희귀조류인 황새 등 천연기념물 보고인 만경강에 이어 동산동 다래못의 멸종위기종 생태습지를 복원한다.

다래못 생태습지 복원은 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일환으로 전개된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사업비 전액을 자연환경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으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선정지인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1만3900㎡) 일원에 위치한 해방 전후에 저수지로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답다고 해 다래못(달의 못)으로 불리웠다.

다래못은 유역면적이 넓었으나 농수로 개선 등으로 저수지 이용이 적어지고 관리가 소홀해 불법경작,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수질과 토양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시는 사업부지의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진행, 대행사업자와 함께 환경부에 사업신청을 추진했다.

다래못은 물순환 구조 개선을 통한 생물다양성 향상과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 복원, 기존 인화공원의 산책로와 연계하는 데크로드 등 다양한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대상지와 인접한 만경강에서 세계적 희귀조류인 황새를 비롯한 저어새, 재두루미 등 법정보호종 17종(천연기념물 12종, 멸종위기-1급 3종, 2급11종)이 관찰되고 있어 동산동의 유천생태공원~다래못~만경강까지 생태네트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다래못에 추가로 시민들의 편의 및 생태학습 등의 시설을 확충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풍부하고 건강한 생태자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태체험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힐링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경강 생물자원 보호 방안 마련과 금마서동생태관광지 조성 등 그린 생태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이 행복한 녹색 정원도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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