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주문했는데…상자 속 살아 있는 '쥐' 발견"

기사등록 2023/01/06 14:49:39

최종수정 2023/01/06 21:53:32

김치 상자 안에 살아 있는 쥐. 사진 YT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치 상자 안에 살아 있는 쥐. 사진 YT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주문한 김치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

제보 영상에는 손잡이 용도로 뚫린 상자의 구멍 사이로 살아 움직이는 쥐가 보였다.

배송용 보냉 상자는 '찍찍이'라고 불리는 벨크로 방식으로, 안에 김치 상자가 담겨 아파트 14층 대문 앞에 놓여있었다.

A씨는 "(배송용 보냉 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상자를)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자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쥐를 발견하고 놀란 A씨는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로 상자를 둘러싼 채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업체 측은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했고, 배송 기사는 "저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일단 가져가서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드리겠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있다. 업체 측은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 중"이라며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 측은 "배송지가 3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배송 이후 (보냉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며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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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주문했는데…상자 속 살아 있는 '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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