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오는 22일 춘절(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20억9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화망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6일 춘절 전후 40일 동안 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작년보다 2배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70%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엄격한 방역대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해제함에 따라 귀향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대폭 늘어났다.
중국에선 1주일에 이르는 춘절 연휴(올해 1월 21일~27일)에 귀향과 여행 수요가 정점에 이른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기관은 춘절을 사이에 두고 40일 동안을 '특별 운송기간(春運)'이라 부르며 특별히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정부는 춘절 때마다 성을 넘나드는 이동 등을 제한했다.
2021년~2022년 춘절 때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귀향과 여행 자제를 요구했다.
하지만 2023년 춘절에는 4년 만에 별다른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교통운수부는 춘절 기간 이동 가운데 귀향 등 가족친지 방문을 위한 목적이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각종 여행은 10%를 점유한다고 점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작년 12월7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래 대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급증하고 있다.
춘절 기간 대이동으로 의료 시설과 자원이 부족한 중소도시와 농촌에서도 코로나19가 순식간에 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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