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개그맨 유민상과 박영진이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6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유민상과 박영진이 스스로를 옭매는 고민들을 털어놓는다.
먼저 유민상은 마지막 연애가 12년 전임을 고백하며 나이가 들면서 연애가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연관 검색어로 '유민상 이혼', '유민상 돌싱'이 뜬다며 억울함을 어필하는데 이에 오 박사는 유민상에게 진지한 연애 경험에 대해 물었고, 그는 총 2번의 진지한 만남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연애 히스토리를 공개한다.
그러나 MC 박나래는 개그우먼들 사이에 도는 '유민상 철벽남설'을 제기하고 '서프라이즈' 배우 김하영의 대시조차 철벽 쳤던 사연을 밝힌다. 오 박사는 유민상이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기 위한 소극적 공격, 즉 '수동 공격'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민상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먼저 호감을 표시할 경우 의심부터 할 것 같다"며 "외모를 비롯해 스스로 내세울 게 없다고 느껴서"이라고 이유를 덧붙인다.
유민상의 솔직한 고백에 오 박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외모나 체격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뜻하는 '신체 자아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오 박사 또한 어린 시절 쇼트커트 스타일로 인해 시장에서 남자 아이로 오해 받아 대성통곡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유년시절 '신체 자아상'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에 유민상은 큰 체구로 어린시절부터 주목 받아왔음을 고백, 신체 자아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던 상처를 꺼내 보인다.
이어 박영진은 "어떤 '위해'에 의해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낀 적 있다"며 "다른 사람의 집에 갈 때도 비상 탈출구나 완강기부터 확인하고 바다에 가도 백사장을 걷지 않는다"며 유독 안전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또 그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실제 집에 방독면은 물론 소화기부터 구명조끼까지 갖춰 놓았다고 전한다.
이에 오 박사는 "박영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내며 사전 진행한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그 결과 역대 '금쪽 상담소' 출연자 중 불안도가 가장 높게 측정된 박영진은 개그맨으로 전성기가 시작되고 겪은 공황장애에 대해 언급한다.
박영진의 이야기를 듣던 오 박사는 박영진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하며 "스스로 쌓아온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대비하며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박영진의 높은 불안의 원인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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