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개그우먼 이경실이 연륜이 묻어나는 이야기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개며느리'에서는 일일 MC 이진호와 함께 이경실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시어머니가 된 이경실은 "시댁에서 두 끼를 다 먹고 가려고 하지말라"며 며느리들에게 쿨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그는 전국 시어머니들에게 "마음을 비우시고 그렇게 해달라. 애들이 뭐가 그렇게 시댁이 좋겠어요"라고 말해 며느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며느리' 멤버들이 모여 고부 단합대회를 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첫 번째 코너는 시어머니들의 요리 대결이었다. 다채로운 음식들이 나온 가운데, 1등은 버섯전을 만든 정지민 시어머니가 차지했다.
쉬는 시간, 멤버들은 모여 대화를 나눴다. 이때 안소미는 이수지에게 "언니는 신랑이랑 너무 닮았다. 부부가 닮으면 잘 산대"라며 덕담을 건넨다. 정지민은 "저희는 결혼하고 나서 판박이가 됐다"며 공감했다.
이를 보던 이경실은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 그런데 헤어지면 안 닮아"라며 "그래서 다른 사람을 또 만나게 돼"라고 돌직구를 던저 모두를 폭소케했다.
치열했던 요리대결 이후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이어졌다. 고부가 볼을 맞대고 촉감으로만 물건을 맞히는 게임이 시작됐다. 김영희와 시어머니는 과도한 스킨십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김영희는 "내가 저랬어? 인정하고 싶지 않아"라며 경악했고, MC 문세윤은 "저 정도면 거의 키스신"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눈물과 후회로 가득했던 고부 간 대화가 시작됐다. 정지민은 시어머니에게 "이 많은 개그우먼 중에서 나라서 너무 죄송하다"며 "자랑스러운 며느리가 되고 싶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희가 “시어머니에게 많이 챙겨드리고 싶은데”라고 아쉬워하자 김경아 시어머니는 "얼마든지 시간이 있다.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대회를 지켜보던 이진호는 "예비 장모님과 옷을 맞춰 입고 축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고, 이경실은 "장모님이 조혜련이 아니고서는 힘들어"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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