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1000명당 60.7명…1주 만에 5.3명↑
7~12세 평균의 2.5배 이상, 13~18세도 2.2배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11주 연속 증가해 해를 넘겨도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유행 규모는 전주 대비 9.6% 증가해 유행 기준의 12배에 달한다.
5일 질병관리청의 53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31일 독감 의사환자분율(ILI)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이다.
이는 52주차 55.4명보다 5.3명(9.6%) 증가한 수치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4.9명)의 12.4배 수준이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한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9주차까지 4.9명으로 올해 유행 기준치(4.9명)와 같았으나 40주차에 7.1명으로 크게 올랐다.
이후 42주차 6.2명→43주차 7.6명→44주차 9.3명→45주차 11.2명→46주차 13.2명→47주차 13.9명→48주차 15명→49주차 17.3명→50주차 30.3명→51주차 41.9명→52주차 55.4명→53주차 60.7명으로 11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아·청소년 연령대의 유행 규모는 더 커졌다. 연령대별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7~12세(154.6명)로 전체 평균의 2.5배다. 이어 13~18세(133.7명)가 평균의 2.2배로 나타났다. 19~49세(63.1명)와 1~6세(67.1명) 연령층도 평균보다 높다.
이 기간 이뤄진 독감 바이러스 검사 294건 중 89건(30.3%)이 새로 확진돼 이번 절기 검출 건수는 총 453건으로 늘었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631명으로 1주 전(754명)보다 123명 감소했다. 파라인플루엔자가 164명(26%)으로 가장 많고 사람코로나바이러스 162명(25.7%), 리노 111명(17.6%) 등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입원환자는 598명으로 전주(476명) 대비 122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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