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 충용부대 5월1일 공식 해체…3군단에 흡수 통합

기사등록 2023/01/05 16:48:05

8군단 예하부대서 '오리발 귀순'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연이터 터져

경계태세 허술 드러나 국민 경악하자, 軍 2021년 7월1일에서

2023년 5월1일로 8군단 3군단으로 흡수 통합 계획 연기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여운태(뒷줄 왼쪽) 전 육군 제8군단장이 자신의 취임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여 전 군단장은 2022년 예하부대에서 월북사건이 발생, 경계태세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나면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 (사진=육군 제8군단 제공) 202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여운태(뒷줄 왼쪽) 전 육군 제8군단장이 자신의 취임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여 전 군단장은 2022년 예하부대에서 월북사건이 발생, 경계태세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나면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 (사진=육군 제8군단 제공) 202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김경목 기자 = 육군 제8군단(충용부대)이 오는 5월1일 공식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육군은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혁신 4.0(문재인 정부 표기 국방개혁 2.0)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한 지역에 주둔하는 2개 군단·사단급 부대를 1개 부대로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해체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에 군단사령부를 두고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22사단)에서 삼척시(23여단)까지 관할하는 8군단은 5월 이후 양구군·인제군 등 중·동부전선을 관할하는 3군단에 흡수 통합된다.

육군의 당초 계획은 2021년 7월1일로 8군단과 3군단을 통합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해 2월16일 20대 북한 남성이 머구리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수온 6~8도의 얼음장 같은 바다를 10여㎞ 거리를 헤엄쳐 귀순했다.

이른바 '오리발 귀순' 사건으로 8군단 예하부대의 경계태세가 허술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온 국민이 경악했다.

23여단에서도 북한 주민 3명이 목선을 타고 삼척항까지 들어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대북경계태세 허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8·3군단의 통합 계획도 2023년으로 늦춰졌다.

한편 8군단 예하 제23보병사단(철벽부대)은 앞서 23여단으로 축소 개편됐다.

2군단 관할 지역인 화천군 제27보병사단(이기자부대)은 지난해 11월30일자로 15사단과 흡수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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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군단 충용부대 5월1일 공식 해체…3군단에 흡수 통합

기사등록 2023/01/05 16: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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