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수출현장 첫 행보 '와이지-원' 서운공장 방문
"52시간제 여론수렴해 추진, 고용부서 여러 제안"
"올해 수출, 세계경기 후퇴 등에 '상저하고' 전망"

【세종=뉴시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에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1.05 [email protected]
【세종·인천=뉴시스】이승주 임소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의 유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신년 수출 현장 행보 강화 일환으로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신년 첫 수출 현장 행보로 이곳을 찾았다.
그는 "중견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6839억 달러(약 868조원)를 달성하는 데 있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주는 늘고 있지만 인구 감소 등으로 생산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물론 자동화와 같은 스마트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주 52시간제와 같은 고용제도를 유연하게 바꾸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한 이 장관은 앞으로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설비투자 R&D(연구개발)의 세제 지원을 많이 늘리는 등 중견기업 수출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선적 전수출신용보증 한도와 선적 후 수출채권매입 보증 한도를 2배씩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40%로 확대하겠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보험 특별지원 한도도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인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에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수출을 총괄하는 송지한 와이지-원 부사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외부 환경이 좋지 않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듯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제조 경쟁력을 키워 해외 경쟁사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출 전망은 좋지 않다. 1분기가 제일 어려울 것으로 본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이 빨리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면 중국 공장의 97%가 개방될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올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임금도 인상하고 훌륭한 인재도 뽑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장관은 52시간 제도의 유연성을 언급하며 "고용 제도는 이번 정부의 가장 큰 기획 과제 중 하나다. 대통령도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연구 작업을 하고 있고 (이미) 여러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국회에서 논의를 거쳐 (유연성을 높이도록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오랜 제도가 현재 산업 현장 사례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 변화에 맞춰 정책도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인천=뉴시스] 임소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 첫 수출현장으로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와이지-원 서운공장에 방문했다. 2023.01.05. shl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5/NISI20230105_0001169940_web.jpg?rnd=20230105115108)
[인천=뉴시스] 임소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 첫 수출현장으로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와이지-원 서운공장에 방문했다. 2023.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선 "올해 수출 환경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후퇴와 지난해 상반기 좋은 수출 실적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수출 실적은 '상저하고(상반기 저조·하반기 반등)'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중견기업 특화 지원책으로 "중견기업 전용 R&D펀드 조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와이지-원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수출 강소기업들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장관은 공장 생산라인을 돌며 와이지-원이 자체 개발한 엔드밀 제조용 CNC(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공정 모니터 등의 설명을 청취했다.
와이지-원은 전세계 75개국으로 엔드밀과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2021년 매출의 80%가 수출 실적이다. 서운공장은 와이지-원의 국내 5번째 공장으로 지난 2021년 준공됐다. 이 곳에는 350여명이 근무하며 지난해 1656억원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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