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간위험도 10주연속 '중간' 수준 유지
주간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확진자는 줄어
중환자실 37.5% 가동…고령 36.4% 치료제 처방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BN.1 변이 검출률이 기존 우세종이었던 BA.5 수준에 근접했다.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는 10주 연속 '중간' 수준을 유지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4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간 위험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A.5의 검출률은 38.2%, 국내 감염에서는 37.4%, 해외 유입에서는 42.2%로 나타났다.
BA.5는 지난주 우세종 기준인 국내 검출률 50%에서 내려온 뒤 검출률이 하향하고 있다.
반면 BN.1은 전체 검출률이 33.3%, 국내 감염에서도 검출률이 36.0%로 나타나 BA.5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국내 감염에서 BN.1의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3주 24.2%에서 1주 만에 11.8% 포인트 증가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평가된 건 지난해 10월 4주 이후 10주째다.
임 단장은 "사망, 위중증, 중환자 병상가동률 및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큰 변동 없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2.6% 감소한 45만8744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535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0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이상을 11주 연속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중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비율은 3.8%로 직전 주 4.1%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7.90%로 직전 주 17.11%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 2744만8341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3.79%인 104만4926명이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59명으로 전주대비 5.4% 증가했으며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보다 9.8% 증가한 580명이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7.5%로 8주 연속 30%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4.8% 감소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평균 36.4%로 지난주와 같다.
한편 정부는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슬기오누 환기 수칙 홍보용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물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 연구용역으로 개발된 슬기로운 환기 수칙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대국민용으로 친근하고 알기 쉽게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환기의 중요성과 실내 자연환기 및 기계환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영상 홍보물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질병관리청 아프지마 TV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지역 내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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