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신년사에 "부디 자중하며 도를 넘지 말라"

기사등록 2022/12/31 12:03:59

최종수정 2022/12/31 12:57:52

[서울=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새해 인사. (사진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022.12.3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새해 인사. (사진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는 둥,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는 둥,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는 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면 최소한 신년 메시지만큼은 정제할 줄 알아야 한다.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돌아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런 것이 대통령의 품격이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다"며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5년 동안 경제, 민생, 안보 등 모든 것을 망친 당사자 역시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가부채 1천조 시대는 누가 열었습니까? 몰상식한 소주성을 경제기조로 채택한 정부는 어디였습니까"라고 물었다.

아울러 "허접한 부동산 대책을 수십번 남발하여 주거 난민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이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북한 앞에서 비굴했던 대통령은 또 누구입니까"라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다"며 "그러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습니까"라고 자제를 요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새해 전망이 어둡다'는 말은 문 전 대통령 본인의 걱정입니까"라며 "집권 당시 온갖 비리와 부정, 몰상식한 행태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어서 불안한 것입니까"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며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입니다.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개한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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