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매월 '이달의 등대' 선정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월 등대로 경북 울진군 후포면의 후포항에 위치한 '후포 등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10초마다 흰색 불빛을 깜빡이며 동해안과 후포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968년 1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후포 등대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도울 뿐만 아니라 후포항과 동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등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을 예전부터 등기산이라 하는데, 밤에는 봉화불을 피우고, 낮에는 깃발을 꽂아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지표 역할을 해 '등기'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등대 근처에는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문화 유적지, 세계 유명 등대 조형물을 갖춘 공원,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산책로와 체육시설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다.
후포항은 국가 어항으로서 동해안 항로 중간에 위치하며 동해 중부 해역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울진 바다목장 해상 낚시공원은 풍족한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고등어, 감성돔, 쥐노래미, 학꽁치, 가자미 등을 낚으며 짜릿한 손맛의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인근 백암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온천으로 약 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하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와 특색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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