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마약과장 "마약 관련 부검 요청한 것 아냐"

기사등록 2022/12/29 18:25:59

이태원 국정조사 출석...일부 보도 부인

"검시와 부검 등 절차 안내 차원서 설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보성 대검 마약조직범죄과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대검찰청 마약 수사 담당자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출석해 마약 관련 부검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밝혔다.

김보성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마약조직범죄 과장은 29일 서울 영등포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했다.

김 과장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검사가) 마약과 관련해서 부검을 요청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검사가 일부 언론보도를 (인지하고) 개인적 판단으로 부검절차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을 한 것 같다. 그로 인해서 안타깝게 가족을 잃게 된 유족분들한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검사가 의도했던 바는 사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서 검시 절차와 부검 절차에 여러가지가 있으니 그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드리는 차원에서 설명드린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직후 일선 검찰청에 검시 업무를 수행할 때 희생자의 시신을 신속하게 유족에 인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유족이 원하는 경우에만 그 의견을 존중하여 부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면서 "(해당 검사) 개인 판단으로 일부 언론을 언급했고, 마약과 관련한 부검을 요청하는 취지가 아니었다.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M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이태원 참사 관련 마약 부검을 요청한 검사들이 있다. 검찰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광주지검 소속 검사가 유족에게 검시와 부검 절차를 안내하면서 마약에 관한 일부 언론보도를 언급한 적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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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마약과장 "마약 관련 부검 요청한 것 아냐"

기사등록 2022/12/29 18:25: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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