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들' 받는 한정판 달력 화제…어떤점 다르길래

기사등록 2022/12/28 16:26:58

최종수정 2022/12/28 17:05:58

롯데백화점 '디지털 라벤더'에 노콩 작가 일러스트 담아

신세계백화점 '검정' 배경에 르 코르뷔지에 작품 실어

롯데백화점 달력(왼쪽) 신세계백화점 달력. (사진 = 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 달력(왼쪽) 신세계백화점 달력. (사진 = 각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023년 계묘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VIP 고객들에게만 증정한 '한정판' 새해 달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VIP 고객을 대상으로 2023년 달력을 증정하고 있다.

 달력은 각사 임직원들에게도 제공되지만, 외부에는 VIP 고객들에게 주어진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VIP 달력을 두고 "일반 달력과는 느낌부터 매우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연보라색을 주색으로 사용해 귀여운 일러스트를 달력에 담았다. 반면 검은색을 주색으로 사용한 신세계백화점은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회화를 담고 있다.

롯데백화점 달력의 주색은 2023년 팬톤컬러로 선정된 '디지털 라벤더'다. '디지털 라벤더'는 안정감과 평온함을 상징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만큼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일러스트는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따듯한 색과 그림체로 담아내는 '노콩' 작가가 맡았다. 월별로 롯데 계열사 이미지를 적용한 작품이 담겼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뷰티 VIP 고객을 대상으로 '어드벤트 캘린더'를 증정하기도 했다. 성탄절을 기념해 만든 어드벤트 캘린더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가 표시돼 있으며, 숫자가 쓰여있는 곳을 당기면 화장품이 나온다.

뷰티 어드벤트 캘린더는 백화점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처음 시도한 것이다. 이를 받아본 고객들은 "예쁘다", "실용적이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검정색을 메인 테마로 잡고,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그림을 담았다. 르 코르뷔지에는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건축가로 철근콘크리트 건축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미드센추리 콘셉트가 유행하자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 라인 가구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VIP 달력에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싣고 있다. 지난해에는 벨기에 출생의 추상 화가 피에르 알레친스키, 올해는 입체주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담았다.

다만 올해는 골드등급(연간 구매금액 2000만원 이상) 이상에 VIP 달력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는데, 호응이 높아 빠르게 소진됐다는 전언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VIP 캘린더는 선착순으로 배부되기 때문에 수량 확인이 어렵다"며 "백화점 내 갤러리팀·디자인팀 등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달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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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들' 받는 한정판 달력 화제…어떤점 다르길래

기사등록 2022/12/28 16:26:58 최초수정 2022/12/28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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