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출신 병역 브로커 21일 구속 기소…내년 재판
OK금융그룹 프로배구선수 조재성 檢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검찰이 최근 병역 면탈 브로커를 재판에 넘기는 등 병무청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병역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직업군인 출신인 A씨는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이달 초부터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A씨 등을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조상민 판사 심리로 내년 1월27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 수사는 A씨와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병역의무자들로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날 OK금융그룹은 남자프로배구단 소속 조재성(27)이 병역비리에 연루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 측에 따르면 조재성은 당초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이 나왔으나 병역 브로커를 통해 재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2월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 외에도 복수의 프로스포츠 선수가 이 브로커를 통해 군 입대를 회피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병역 비리 수사의 구체적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내년 1월까지는 수사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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