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인사권 독립 1년만…체계·자율적 인사 운영 기반 마련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5개 자치구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인사권 독립 1년 만에 상호 인사 교류 협약을 맺는다.
광주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28일 원활한 의회사무국 소속 공직자 인사와 효율적인 업무체계 구축을 위해 5개 구 의회간 인사 교류 협약을 맺는다.
협약서에는 광주 5개 자치구의회(동·서·남·북·광산구의회) 간 소속 직원 인사교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인사 운영을 위한 교류 ▲인사교류협의회를 통한 실무협의·조정 ▲실질적인 인사권 독립을 위한 공동 협력 ▲신규 채용·교육훈련 관련 사항 ▲인사·교육분야 등 공동협력 등이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5개 자치구의회 의장·운영위원장이 참석해 협약을 맺고 협력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다짐한다.
올해 1월부터 구청 집행부와 별개로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의회사무국 인력 규모 상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각 의회마다 인력 규모가 20명 안팎인 탓에 자체 승진·전보 인사에 한계가 많았다.
특히 의회사무국을 이끄는 4급의 경우, 의회 내 5급 승진 대상자가 없거나 구청 4급 인사와 맞물리는 관례에 따르면서 집행부로부터의 인사권 독립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일었다. 직제 자체가 크지 않다보니 기존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과 주기적인 순환 인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5개 구 의회 의장들은 각 의회간 인사교류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의장협의회와 운영위원장협의회가 수 차례 협의, 인사 교류 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김형수 의장협의회장(북구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의 성공적 안착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5개 자치구의회가 더욱 협력해 조직 구성, 예산 편성 등 지방의회 자주권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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