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와 연봉 2억엔에 2년 계약 체결 임박
2026년 월드컵 계약 연장 기본 옵션, 사실상 4년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재계약 발표가 임박했다. 그런데 4년 완전 보장이 아닌 2+2년 계약이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8일 일본축구협회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 연장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모리야스 감독의 재계약은 확정된 분위기다. 기존 계약에서 5000만엔(4억 7000만원) 인상된 연봉 2억엔(19억 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축구협회가 28일 여는 자문위원회는 재계약을 승인하는 요식 절차라는 뜻이다.
닛칸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다음날에 모리야스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후 협의를 진행해왔다.
일본축구협회의 분위기는 일찌감치 재계약 쪽으로 무게감이 실렸다. 자문위원회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면 내년 1월 19일에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추인 형식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는 한국의 벤투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서 실패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축구협회의 재계약 조건도 기본적으로 2+2년 계약이다. 내년부터 계약이 발동된다면 모리야스 감독은 2024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닛칸 스포츠는 큰 문제가 없다면 2년 추가 옵션이 기본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2+2년은 형식적인 것이고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맡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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