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설·한파 여파로 광주 지역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와 동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광주 도심에 내린 많은 눈이 녹으면서 아스팔트가 얼어 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도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광주경찰청·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전남대학교 정문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4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학 정문 사거리부터 신안교까지 약 500m구간에 걸쳐 출근길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 인근 도로에서도 한 대형 화물차가 블랙 아이스로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했다. 경찰은 지자체와 연계해 언 도로에 대해 제설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출근길 광주 도심에서는 곳곳에서 녹다 만 눈길을 달리던 차량들이 추돌, 접촉 사고 등이 잇따랐다. 대부분 피해가 경미해 보험사 사고 접수로 종결됐지만 주요 간선도로 곳곳이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동파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교회 지하 1층에서 얼어붙은 배관이 터지면서 침수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량 등으로 물 10t을 빼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나 그늘진 도로의 경우 눈이 덜 녹거나 블랙 아이스가 낀 경우가 많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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