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메타버스 분야 국제표준화 의장에 강신각 박사 선임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TU-T의 표준화자문그룹회의에서 메타버스와 관련한 새 연구그룹 신설을 제안하고, 설립된 신규 그룹에 강신각 박사가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표준화 자문그룹(TSAG)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개최됐다.

그동안 ETRI는 별도의 ITU-T 멀티미디어 연구반(SG16) 에서 메타버스 표준화 논의를 위한 서신그룹(CG-Metaverse)을 신설하고 중국 텐센트와 함께 공동 의장으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상호운용성 표준화 필요성 제안반영 등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신설을 주도해 왔다.

이번 표준화 자문그룹 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캐나다,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등 8개국의 지지 기고서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 및 산업체 회원들의 압도적인 응원으로 포커스그룹 신설이 승인됐다. 또 이 신 설그룹의 의장을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이 맡게 됐다.

특히 단 한 건의 반대나 부정적 의견없이 글로벌 표준화그룹이 신설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 세계가 메타버스 표준화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의미라고 ETRI는 설명했다.

이번 메타버스 관련 신규 의장단에 ETRI 연구진이 선임돼 향후 국제 메타버스 표준개발을 우리나라 전문가가 주도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영향력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 추진을 위한 포커스그룹 세부 작업반 신설 및 후속 의장단 진출, 표준화 추진 로드맵 작성, 국내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상호운용성 지원을 위한 기고 제안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메타버스 의장 수임을 통해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및 관련 R&D 과제 등과 연계, 우리나라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의 국제표준화 안건 상정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첨단기술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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