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 10.6%↑…역대 최고 증가율
매출액 전년 대비 14.2% 증가…회복세
가맹점당 종사자 수 2년째↓…"무인화"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전년보다 10% 넘게 늘어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가장 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가맹점 매출액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배달 중심의 식문화와 무인결제시스템 확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10.6% 증가…역대 최고 증가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 4만9000개(18.9%), 한식 4만1000개(15.6%), 치킨전문점 2만9000개(11.0%) 순이었다. 세 가지 업종이 전체의 절반 가량인 45.5%를 차지했다.
외국식 3200개(38.0%), 김밥·간이음식 3000개(19.2%), 안경·렌즈 600개(17.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생맥주·기타주점은 300개(-2.6%)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창업하기 용이하고 안정성이 있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 배달과 테이크아웃 위주의 식당들이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매출액 84조8000억원…3년 만에 최고치
가맹점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10조5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최고치다. 김밥·간이음식(41.2%), 외국식(38.3%), 한식(24.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가정용 세탁(-12.9%)은 감소했다.
매출액 1위 업종은 편의점(24조1000억원·28.4%), 2위는 한식(11조1000억원·13.1%), 3위는 치킨전문점(6조6000억원·7.8%)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3.3%(1040만원) 증가한 3억266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는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1억1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8%(910만원) 증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2년 연속 감소세 "무인화 영향"
전체 가맹점 종사자수는 8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4.0%(3만2000명) 늘었다. 외국식7600명·20.4%), 커피·비알콜음료(1만2900명·16.6%), 김밥·간이음식(5900명, 13.0%) 등은 증가했고, 생맥주·기타주점(1800명, -6.9%), 가정용 세탁(500명, -6.7%)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에 비해 5.9%(0.2명) 감소했다. 제과점(0.0%), 커피·비알코올음료(0.1%), 자동차 수리(0.2%)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특히 외국식(3.9명·-13.3%), 한식(2.9명·-9.4%), 안경·렌즈(2.4명·-7.7%)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맹점에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많아지고 무인결제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무인화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6만9000개), 서울(4만6000개), 경남(1만8000개), 부산(1만7000개) 순으로 많았고, 수도권이 49.6%를 차지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61.5개), 강원(57.5개), 울산(54.7개) 등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