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멈춘 광주' 제설작업 사고 잇따라…어린이 트럭 치어·추락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최고 적설량 40㎝ 이상을 기록한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트럭이 어린이를 치는 등 '제설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7분께 북구 용두동의 모 작업장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A(47)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3m 높이에서 눈을 치우던 중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낮 12시 59분께 광산구 광산동 한 주택 마당에서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옆에 있던 B(9)군을 치었다.

B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 운전자는 제설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후 5시24분께에는 무등산 등반을 하던 C(66)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도로와 인도 등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내린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추락, 차량 빠짐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제설작업을 할 때는 사전에 주변 위험장소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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