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경 힘든 여수, 10년만에 적설량 4.7㎝

기사등록 2022/12/23 12:09:53

출근길 및 학생 등교 시간 연장…시내버스 등 거북이 운행

강풍·풍랑주의보 속 지자체 제설작업·집앞 눈치우기 분주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고 있다. 2022.12.23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고 있다. 2022.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겨울철 좀처럼 눈 구경하기 힘든 전남 여수시에서 10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과 등굣길 혼란이 빚어졌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은 오전 8시 기준 4.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앞으로 3㎝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여수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28일 적설량 4㎝가 내리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후 10년 만인 이날도 많은 눈이 쌓이자 시내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학생들의 등교가 오전 11시로 늦춰졌다. 직장인들도 개인 차량 운행을 포기하고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언덕과 고지대 내리막이 많은 해안 도시의 특성상 얼어붙은 도로 위 곳곳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이 아예 운행을 하지 못하거나 거북이 운행으로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이동이 지체되는 상항이 이어졌다.

새벽 시간 멈췄던 시내버스 운행은 오전 7시 30분께 정상 운행에 들어갔으며 운행이 차단됐던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는 오전 8시 통행이 재개됐다.

시는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 5대와 모래 살포기 1대, 염수 분사기 3대 등 장비를 동원했으며, 시민들도 제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에 10여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2.12.23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23일 오전 전남 여수시에 10여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2.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화양면 등 시골길 등은 제대로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서 차량 운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산단 주요도로도 제설 작업이 이뤄져 차량 통행이 원활 한 편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른 새벽부터 눈이 쌓인 도로를 돌며 점검 및 제설 작업을 독려했다.

현재까지 여수시에서는 적설량에 따른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농업시설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전 지역에 22일 오전 9시부터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거문도와 초도는 23일 오전 2시부터 강풍과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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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경 힘든 여수, 10년만에 적설량 4.7㎝

기사등록 2022/12/23 12:09: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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