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6만8168명…동절기 접종률, 73일 만에 10% 넘겨(종합)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금요일 0시 기준 15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나타나면서 확산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6만8168명 늘어 누적 2853만455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만5744명보다 7576명 감소하며 6만명대로 떨어졌지만 1주 전 금요일인 지난 16일 6만6953명보다는 1215명 증가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9일 6만9391명 이후 15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보였다.

국내발생 환자는 6만8073명, 해외유입 사례는 95명이다. 이 중 46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만2414명, 인천 4318명, 경기 1만8800명 등 수도권에서 모두 3만5542명(52.1%)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3만2580명(44.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4733명, 경남 4554명, 경북 2832명, 대구 2657명, 충남 2653명, 전남 2389명, 전북 2283명, 광주 1990명, 대전 1984명, 충북 1936명, 강원 1715명, 울산 1547명, 제주 760명, 세종 557명 등이다.

코로나19 추가 사망자는 63명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는 58명(92.1%)이며 50대 1명과 40대 2명, 30대 1명, 20대 1명이 추가로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3만167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감소한 530명으로 6일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중 463명(87.4%)은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19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3% 수준이다. 병상은 1639개가 있으며 1061개가 남아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의 경우 1922개 중 443개(23%)가 사용 중이다.

전날 동절기 2가 백신 추가접종에는 7만1385명이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0.1%다. 동절기 접종률이 10%를 달성한 것은 지난 10월11일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73일 만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추가접종 대상자 대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1.2%, 18세 이상 성인 11.7%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28.8%,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은 48.9%, 면역저하자는 23.6%가 접종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기준'을 확정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정부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네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중대본 논의를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분간은 의료기관과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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