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우리 탈출해 사육사 공격한 흑곰…결국 사살 당해

기사등록 2022/12/23 12:00:19

최종수정 2022/12/23 15:19:08

"인간 생명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동물원 측 항변

[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사육사를 공격해 결국 사살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WPLG Local 10 유튜브 캡처> 2022.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사육사를 공격해 결국 사살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WPLG Local 10 유튜브 캡처> 2022.12.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사육사를 공격해 결국 사살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동물원의 대변인 에밀리 롱은 이메일을 통해 아메리카 흑곰이 오후 5시 10분쯤 탈출해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동물원 관계자들이 즉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 곰이 사육사를 공격해 동물원 관계자들은 곰을 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는 없었냐는 질문에 동물원 측은 곰을 사살하는 것이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절차"라며 "그 정도로 큰 곰이라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롱은 "우리는 항상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곰을 사살했다"고 했다.

곰은 현장에서 죽었고 사육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동물원 측은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떠난 곰은 5살 된 '조니'로 2017년부터 동물원에서 지냈다고 전해졌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 대변인 애슐리 브라히어 스클루트에 따르면 위원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아 수사관들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클루트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개 가능한 세부 사항은 제한돼 있다. 조사가 끝나면 요청에 따라 전체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메리카 흑곰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60㎏에서 300㎏ 사이, 키는 약 130㎝에서 190㎝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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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우리 탈출해 사육사 공격한 흑곰…결국 사살 당해

기사등록 2022/12/23 12:00:19 최초수정 2022/12/23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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