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앞에…올해 세 번째 기부
2017년부터 이번까지 누적 기부 5억4494만여 원

경남 익명의 나눔천사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두고간 성금과 손편지.(사진=경남모금회 제공) 2022.12.22.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익명의 나눔천사'가 올해 세 번째로 성금 4749만4810원과 손편지를 두고갔다고 밝혔다.
나눔천사는 이날 아침 일찍, 발신번호제한 전화를 통해 모금회 사무실로 전화했고,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병원비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기부 의사를 알렸다.
통화 끝에는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 행복한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을 전했다.
익명의 나눔천사는 지난 3월 강원·경북 산불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을 위해 600만 원, 11월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손편지와 함께 두고갔다. 이번까지 올해 세 번째 기부다.
나눔천사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 '희망나눔 캠페인' 기관과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금과 손편지를 몰래 두고갔으며, 이번까지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은 5억4494만여원 에 이른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보내주시는 성금과 손편지를 보니 지난 1년 간 기부를 준비해주신 마음이 느껴진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자의 바람대로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함께 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경남'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2023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 문의전화는 055-270-6700으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